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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남 한복판서 생중계 보며 베팅…650억 ‘불법 도박’ 총책 덜미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4-11-06 10:07
2024년 11월 6일 10시 07분
입력
2024-11-06 10:07
2024년 11월 6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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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호텔 카지노 영상 송출 받아 중계
ⓒ뉴시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650억원대 규모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총책이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죄범죄수사계는 관광진흥법 위반(유사행위 등 금지), 도박장소개설 혐의로 국내 총책 A(54)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종업원과 전문 딜러 등 20명은 도박장 운영을 방조한 혐의로, 도박 사범 13명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 검거됐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등에서 해외 카지노 영상을 송출 받아 생중계하고 베팅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을 개설·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딩 사무실을 빌려 외관상 평범한 사무실로 꾸민 후 내부는 도박 테이블, 모니터, 휴게공간 등을 갖춰 실제 호텔 카지노 같은 불법 도박장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장은 지인 추천 등을 통한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됐으며, 이곳 회원들은 도박장 모니터를 통해 필리핀 호텔 카지노에서 실시간 생중계되는 도박 장면을 보며 베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단속에서 피하고자 단기 임대 형태로 사무실을 빌려 14개월 동안 세 번에 걸쳐 장소를 옮겨 다니고, 건물 외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출입을 감시·통제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도박칩을 제공하고 호텔 카지노 경력이 있는 전문 딜러들을 고용해 직접 도박을 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려고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에 거점을 두고 이런 도박사이트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총책들에 대해서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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