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이 방송인 조나단의 결혼식 축의금을 언급한 것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김종국은 지난 3일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개그맨 조세호 결혼식에 대한 뒷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유재석은 “종국이가 조나단을 옆에 앉혀두고 말을 많이 하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종국은 “(조나단이) 축의금 얼마 하지도 않고 겁나 X먹더라”고 답했다.
지석진이 “조나단 축의금 얼마인지 알아? 물어봤어?”라고 묻자 김종국은 “그건 제가 말할 수 없다. 조나단이 비밀로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출연진은 웃어넘겼지만, 온라인상에서는 김종국의 발언이 논란이 되기 시작했다. 조나단은 2000년생으로 아직 사회 초년생에 불과한 나이인데 축의금 액수를 지적하는 듯한 발언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세호도 가만히 있는데 왜 나서냐”, “축하하러 가도 민폐 소리 듣는 세상”, “축의금 액수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경솔하다”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웃기려고 오바한 거 같다”, “예능은 예능으로 보자”등의 반응도 나왔다.
한편 축의금 액수에 관한 논쟁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하객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주제 중 하나다.
지난 5일 카카오페이가 축의금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축의금 비용은 9월 기준 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평균 축의금 7만 3000원보다 약 23%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평균 축의금이 약 6만원, 30·40대가 약 10만원, 50·60대는 약 1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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