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천안역 연장 행정절차 진행
2028년 본선 구간과 동시 개통 목표
시, 국비 지원 등 예산 확보에 총력
충남 천안시는 GTX-C 노선 천안 연장을 위한 행정절차가 순항 중이라고 6일 밝혔다. GTX는 교통난을 해소하고 장거리 통근 부담 등을 완화하기 위해 서울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의 주요 거점을 X자 모양으로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다.
GTX-C 노선 천안 연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 중 하나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조사 검증 용역 결과 경제성을 확보했고,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약정 체결 후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GTX-C 천안 연장은 기존 경부선의 여유 용량을 활용해 본선 구간 종착점인 수원역부터 천안역까지 55.6km를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시는 2028년 본선 구간과 동시 개통을 목표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지방재정투자 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후 GTX-C 연장 노선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가운데 예산 확보는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정부가 노선 연장을 요구한 지자체에 대해선 해당 지자체 예산을 투입하는 ‘원인자 부담 방식’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천안시는 추후 1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 입장에선 정부에 국비 지원 요청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추후 GTX-C 천안 연장 시 천안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1시간 이내 진입이 가능해지는 만큼 천안역세권 주변 도시개발 촉진 및 기업 유치 등 도시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GTX-C 노선 천안 연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할 초석”이라며 “신속한 행정절차를 통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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