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와 경북 고령군은 내년 3월 29일까지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에서 ‘다시 보는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고분군’ 특별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고령 지산동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과 계명시민교육원 개원 4주년을 기념해 계명대와 고령군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대가야 시대의 금동관, 갑옷, 투구 등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 2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고령 지산동고분군은 1977년 계명대 주도로 발굴을 시작한 45호분을 통해 실체가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후 여러 차례 발굴 작업을 진행해 대가야 고고학의 중요한 자료가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45호분과 44호분에서 출토한 유물들과 32호분에서 발견한 보물 금동관, 철기 문화의 상징인 갑옷과 투구 등 다양한 유물을 공개한다. 또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대가야박물관 등에서 소장 중인 유물들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고령군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학생들이 대가야 문화의 숨결을 느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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