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꽃축제는 예년과 달리 오후 7시 시작된다. 시 관계자는 “관람객 대기 시간을 줄이고, 귀가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자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 행사에 매년 100만 명 이상 인파가 몰린다는 점을 감안해 6700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행사장 주변 곳곳에 배치하기로 했다.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로 등은 인파 총량제를 시행하고 행사장 일대 병목지점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실시간 관람객 운집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행사 당일 낮부터 축제 분위기를 즐기려는 관람객을 위해 사전행사로 ‘불꽃 스트리트’ ‘불꽃 토크쇼’ ‘개막 세리머니’ 등이 마련된다. 올해 본행사에선 부산만의 특화된 불꽃 연출이 확대된다. 광안리해수욕장, 이기대, 동백섬 일대에서 연출되는 불꽃쇼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나이아가라불꽃’과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반경 400m 초대형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특히 광안대교를 따라 물결 모양으로 흐르는 ‘웨이브불꽃’과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알리는 ‘문자 불꽃’을 처음 선보이고, 국내 최초로 낙하산처럼 떨어지는 ‘패러슈트 불꽃’도 장관을 선사한다. 메인 불꽃쇼인 부산멀티불꽃쇼는 ‘가을밤 이야기’를 주제로 35분간 다채로운 불꽃이 연출된다.
시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인근 숙박업소와 식당 등의 표시 가격 위반과 바가지요금 등도 집중 점검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부산만의 연출과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올해도 사건사고 없이 축제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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