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주최하고 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올해 남승룡마라톤 대회는 풀코스(42.195km), 하프코스(21.0975km), 10km, 5km 등 4개 부문에 8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풀코스가 추가되면서 지난해보다 참가자가 3400여 명 늘었다.
대회 풀코스는 팔마종합운동장을 출발한 뒤 화포항에서 반환해 출발점으로 되돌아온다. 하프코스는 팔마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순천만습지에서 반환한다. 참가자들은 순천의 늦가을 아름다운 코스를 달리면서 힐링을 느낄 수 있다.
대회가 열리는 9일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2시까지 마라톤 코스 주요 도로에서 교통이 통제된다. 팔마오거리는 팔마종합운동장과 순천만 국가정원 방향으로 진입이 금지되며 해룡 월전 2교차로에서 월전길 구간은 전면 통제된다. 또 도사초교에서 인월사거리 방향과 별량 상림사거리에서 화포 방향은 일방통행을 실시한다.
순천남승룡마라톤 대회는 1912년 순천군 장평면(현 순천시 저전동)에서 태어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딴 남승룡의 활약상을 기리는 대회다. 일제강점기 고난에 굴하지 않고 민족정신을 떨친 남승룡을 추모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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