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산, 130년만에 가장 늦은 ‘첫눈’ 내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7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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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산에서 이번 가을 첫 눈이 관측됐다.

7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고후지방기상대 직원이 7일 오전 6시15분 후지산의 첫눈을 관측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해 후지산 첫 눈 관측은 일본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894년 이후 130년 만에 가장 늦은 기록이 됐다.

전날인 6일 시즈오카 현 등에서는 산 정상 부근이 눈으로 덮여 있는 것이 확인됐지만 구름 때문에 기상대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

후지산 첫눈의 평년 관측 시기 10월 2일에 비하면 36일 가량 늦었고, 지난해 10월 5일보다도 33일 늦게 관측된 것이다.

이에 앞서 첫눈 관측이 가장 늦었던 1955년과 2016년의 10월 26일에 비해 열흘 이상 늦은 것이다.

이는 산 정상 부근의 기온이 이례적으로 따뜻해지며 비가 눈으로 변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 이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기상대에 따르면 올해 10월 후지산 정상 부근의 평균 기온은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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