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독립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관련 유적들을 국가유산으로 승격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광주시와 (재)한국학호남진흥원은 7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국가지정유산 추진을 위한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문화유산적 가치 발굴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 박찬승 한양대 교수, 신웅주 조선대 교수, 김종순 전 나주시 문화예술과장, 장우권 전남대 교수,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장이 주제 발표를 했다.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나주역과 광주역에서 광주고등보통학교(현 광주제일고),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현 전남여고), 광주사범학교(현 광주교대), 광주농업학교(현 광주자연과학고) 학생들의 주도로 전개한 항일 독립운동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미주까지 확산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학생독립운동 100주년이 되는 2029년에 광주고보 교사 터, 광주여고보 건물(1928년 준공), 나주역 등 학생독립운동 유적의 국가지정유산 승격을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비교적 원형이 남아 있는 광주고보 교사 터, 광주여고보 교사를 시 지정 문화유산기념물로, 전남도는 나주역을 도 지정 문화유산기념물로 각각 지정·관리하고 있다.
학생독립운동을 기리는 학생의 날(11월 3일)은 1953년 지정됐다가 1973년 폐지됐다. 이후 1984년 국가기념일로 재지정됐다. 2006년 학생의 날이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변경됐고 2018년부터 정부기념식으로 격상됐다. 형광일 광주시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심포지엄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발상지와 진원지의 학술적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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