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카 시대’ 연 인천 자동차의 40년 역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8일 03시 00분


12일부터 인천도시역사관 특별전
새나라-신진-대우 자동차 등 조명

인천시는 12일부터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도시역사관에서 ‘인천 자동차 40년―마이 카로의 여정’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1960∼90년대 부평구에서 운영된 새나라자동차, 신진자동차, 새한자동차, 대우자동차의 40년 역사를 조명한다.

새나라자동차는 1962년 부평에 현대식 컨베이어벨트 공장을 지은 뒤 일본 닛산자동차에서 부품을 들여와 자동차를 조립, 생산했으나 2년 만에 문을 닫았다. 그 뒤 소형버스를 만들던 신진자동차가 새나라자동차를 인수했으며 1963년 정부의 자동차공업 일원화 정책에 따라 승용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신진자동차는 1966년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기술제휴를 맺고 코로나, 크라운, 퍼블리카 등을 만들었다. 1972년 도요타자동차의 부품 수입이 중단되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GM코리아가 됐다. 1976년 새한자동차로 사명을 바꾸고 제미니, 로얄디젤, 맵시, 로얄프린스 등을 생산했다.

1982년 GM에서 경영권을 인수한 대우는 1983년 새한자동차의 상호를 대우자동차로 변경했다. 2년간 개발 기간을 거쳐 1986년 선보인 ‘르망’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고유 모델 개발에 나서 에스페로를 출시하고 1996년을 전후로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 등 3개 차종을 연이어 선보이며 전성기가 이어졌다. 1991년 국민 경차 티코와 1998년 마티즈를 출시해 국내 경차 문화를 선도했다.

하지만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자동차 부문이 매각돼 현재 한국GM이 그 자리를 잇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내년 2월까지 열린다.

#마이카 시대#인천#자동차#40년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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