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샤넬 본사에서 확보한 재킷과 김 여사가 2018년 프랑스 순방 때 입은 재킷이 동일한 제품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로써 정치권에서 김 여사에게 제기했던 샤넬 재킷 미반납 의혹은 일단락됐다. 다만 검찰은 재킷을 반환한 시점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계속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자료 분석·검증을 거쳐 최근 프랑스 파리 샤넬 본사에서 확보한 재킷과 김 여사가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착용한 재킷이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서 정치권 등에서는 김 여사가 프랑스 순방 당시 샤넬 재킷을 대여해 착용한 뒤 반납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이번 분석·검증으로 샤넬 재킷 미반납 의혹을 해소했지만, 김 여사가 순방 이후 샤넬 재킷을 반환한 시점 등을 계속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이 별도 제작한 재킷을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한 경위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넬이 별도 제작해 기증한 재킷은 2022년 3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에서 공개됐다. 이후 공개된 재킷과 김 여사가 순방 당시 착용했던 재킷의 색상과 문양 등이 다르다는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검찰은 국립한글박물관 김일환 관장과 전시운영과장, 전시자료 관리 업무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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