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해 둔 차를 누군가 긁은 뒤 페인트를 칠해 두고 갔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의 시선이 쏠렸다.
3개월 차 초보 운전자라는 A 씨는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누군가 차를 긁은 뒤 페인트인지 매니큐어인지 덕지덕지 칠하고 갔다”며 사진을 올렸다.
자동차 범퍼 하단에 흠집이 나 있고 그 위에 하얀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모습이다.
차주는 아직 운전이 서툰 탓에 회사와 집만 왔다 갔다 하는데, 어느 날 주차한 뒤 차를 살피다가 이 모습을 보게 됐다고 했다.
A 씨는 “블랙박스를 아무리 확인해 봐도 주행 장면만 녹화돼 있어 범인을 알 방법이 없다”며 속상해했다.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새로운 빌런인가. 파손시키고 대충 칠하고 갔네” “답답하겠다. 언제 그런건지 특정하지 못하면 찾기 힘들다” “저기 쪼그려 앉아 붓칠했을 생각을 하니 애잔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만 일부는 차량이 긁을 위치가 아니라며 새 차를 산 건지 물었다. A 씨는 중고차를 산 게 맞지만 구매할 때 꼼꼼하게 확인했다고 답했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아무래도 원래 있었는데 못 본 게 아닌가 싶다” “중고차 살 때 아무리 꼼꼼하게 본다 해도 못 보는 경우가 많다. 나도 구매 후 한두 달 지나서 상처를 발견했다” “보도블록에 살짝 긁힌 자국 같다”고 의견을 달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