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금성호 침몰사고 수사팀 구성…3개 검사실 인력 투입

  • 뉴스1
  • 입력 2024년 11월 8일 15시 03분


“사고원인·책임소재 신속·철저 수사”

제주지방검찰청이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135금성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8일 제주지검은 최용보 형사2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안전사고 및 해양 담당 3개 검사실 인력을 투입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금성호 침몰사고 수사팀은 해경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고원인과 책임 소재 등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한다.

또 유족 등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톤급 대형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어선의 승선원은 출입항관리시스템상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이다.

이 가운데 15명(한국인 6, 외국인 9)은 인근 선박에 구조돼 제주 한림항으로 들어왔다. 이 중 2명은 끝내 숨졌다. 선장 C 씨를 포함한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다.

현재 사고 해역에서는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경 함정 18척과 항공기 5대, 특공대·구조대, 해군 함정 3척과 군·경·소방 항공기 4대, 행정 어업지도선 2척, 민간 어선 13척 등이 수색에 동원됐다.

박상춘 제주해경청장이 직접 사고 해역에서 수색을 지휘하고 있다.

사고 해역에는 현재 북동풍이 초속 4∼6m로 불고, 물결이 1m 높이로 일고 있다.

정부 관계 부처도 실종자 구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사고 보고를 받고 “해양경찰청을 중심으로 국방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는 현장의 가용자원 및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만전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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