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철 1호선 ‘상무역’ 역사가 관리 부실로 도심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소속 김용임 광주시의원(비례)은 8일 광주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교통공사의 역사 관리가 안 되고 있다”며 “광주 주요 사업인 지하철이 시민들께 외면 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광주 지하철 1호선 상무역은 6월 기준하루 평균 7730명이 승하차하는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주요 역이다. 광주교통공사 최초의 역명병기 사업이 시행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낙서로 인해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의원이 한 시민으로부터 제보 받은 사진에는 역명인 ‘상무’라는 표기 사이에 ‘노’와 ‘현’이라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낙서가 적혀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러한 낙서에도 불구하고 교통공사는 사실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관리는 뒷전이다. 광주의 말뿐인 탁상행정이 현실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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