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무상급식 등 올해보다 13.5% 증액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등 신규 사업 편성
11일부터 시의회 심의…다음달 16일 확정
경기 화성시는 3조527억 원 규모의 2025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보다 13.5%(1940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일반회계 3조1187억 원과 특별회계 3840억 원이며, 일반회계 주요 세입예산은 지방세가 1조4650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약 15% 늘었다. 세외수입 또한 30억 원가량 많아져 전반적으로 자체 재원은 1940억 원이 증가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어 “전통시장과 자영업 등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까지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내년도 예산에 대해 ‘민생 급속충전 예산‘이라고 규정했다. 건전재정은 기본이고 적극적 확장 재정을 통해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예산편성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내년도 주요 예산안을 살펴보면 △지역화폐 지원 보조금 456억 원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1063억 원 △무상급식 지원 417억 원 △기본형 공익직불제 239억 원 △경기도 농민 기본소득 지원 182억 원 등이다.
재난사고 피해를 본 시민의 상해보험금을 지급하는 △시민 안전 보험 지원 28억 원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공공형 택시 손실보전금 지원 사업에도 24억 원을 각각 반영했다. 이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신규사업 예산으로는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운영, 택시 야간 운행 활성화 지원, 화성형 재가노인통합돌봄 사업 등이 편성됐다.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화성형 RE100 기본소득 마을 지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자율주행 리빙랩 기반 구축 등의 사업도 예산을 투입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어려운 재정여건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확장예산을 편성했고 주요 공공시설 건립과 인프라 예산을 통한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이달 11일부터 열리는 제237회 화성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 달 16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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