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에 이어 의왕에서도 사슴이 발견돼 소방당국이 포획했다.
1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9일 밤 11시 55분경 경기 의왕시의 한 도로에 사슴이 있어 지나가는 차량과 충돌할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2대와 인력 8명을 동원해 사슴을 추격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약 1시간 만인 10일 오전 0시 49분경 사슴을 향해 마취총을 쐈다. 당국은 마취가 될 때까지 사슴을 추격하다가 오전 1시 5분경 사슴을 포획했다. 이후 오전 1시 32분경 의왕시청에 사슴을 인계했다.
다행히 사슴 출몰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이달 6일 수원에서도 사슴이 출몰해 60대 여성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산책 중이었던 여성은 사슴의 습격으로 허벅지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9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슴을 포획했다고 공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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