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보세운송 서비스 고도화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보세운송은 수입 화물을 입항지에서 바로 통관하지 않고 세관장에게 신고하거나 승인받아 다른 보세구역으로 운송하는 절차를 말한다. 보세구역에는 허가된 차량만 출입할 수 있고 화물을 싣고 내리려면 까다로운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플랫폼은 화물차 자격 등록, 반·출입 신고 등 복잡한 인증 절차와 종이, 전화, 팩스 등 수기에 의존하던 기존 보세 업무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 운전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근거리무선통신(NFC) 및 전파식별(RFID) 기술도 도입했다. 또 보세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전자와 차량의 교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인증제도 도입했다. 이 사업은 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부산테크노파크가 수행한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자유 과제 공모에 선정된 ‘엠투코리아 컨소시엄’ 이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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