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4일 치러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여러 공사 현장에 소음을 일으키지 않도록 작업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1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수능 시험장으로 운영될 예정인 도봉구 자운고 인근에서 소음이 발생할 경우 수험생 불편으로 인한 민원이 제기될 수 있다며 업체에 작업 자제를 요청했다.
자운고 옆에서는 중랑천 창동-상계 연결교량 공사, 지역난방 열수송관 매설 공사,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공사, 통학로 지중화 공사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험 시간에 작업으로 인한 소음이 발생하거나 중장비가 통행할 경우 수험생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는 영어 영역 듣기 평가 시간인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일체의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시는 자운고 인근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진입로에서 자동차 경적 사용을 자제하고 서행 운전할 것을 권고했다.
이 밖에 시는 자운고를 포함해 11개 시험지구 총 226개 시험장에서도 수능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 도로 정비 공사, 굴착 공사 등 소음이 발생하는 공사를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수험생이 정숙한 분위기에서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험장 인근에서 소음을 유발하는 점검·공사들을 일시 중지할 계획”이라며 “버스·택시는 운행 중 경적, 급출발, 급제동 등 소음 유발 행위를 자제토록 각 운송조합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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