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원장 ‘4파전’…박형욱·이동욱·주신구·황규석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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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1월 12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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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온라인 투표…전공의 대표 “박형욱 교수 추천”

대한의사협회가 ‘막말 논란’ ‘1억원 합의금 요구’ 등으로 논란을 빚어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탄핵안을 가결해 새 회장을 뽑을 때까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운영된다. 2024.11.11/뉴스1
대한의사협회가 ‘막말 논란’ ‘1억원 합의금 요구’ 등으로 논란을 빚어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탄핵안을 가결해 새 회장을 뽑을 때까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운영된다. 2024.11.11/뉴스1
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선출되기 전까지 약 두 달간 의협을 이끌 비대위원장 자리를 놓고 4명의 후보자가 최종 등록했다. 후보자는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대한의학회 부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이다.

지난 10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강제로 자리에서 내려오며 치러지게 된 이번 비대위원장 선거는 전날(11일) 후보자 등록 공고가 올라온 후 12일 오후 3시까지 등록 신청을 받았다.

출마표를 던진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8시 출마 변을 밝힐 예정이다. 비대위원장 선거는 13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며 대의원 244명이 선거에 참여한다. 투표 결과는 당일 저녁 발표된다.

이날 의협이 공고한 선거인명부에 등록된 대의원은 총 244명으로 서울지부 33명, 부산지부 13명, 대구지부 14명, 인천지부 9명, 광주지부 9명, 대전지부 5명, 울산지부 6명, 경기지부 19명, 강원지부 5명, 충북지부 6명, 충남지부 6명, 전북지부 9명, 전남지부 9명, 경북지부 8명, 경남지부 11명, 제주지부 3명, 의학회 50명, 개원의 18명, 군진의 3명, 공보직 2명, 공보의 1명, 전공의 5명, 병원의 1명 등이다.

최종 입후보자가 발표되며 차기 회장 체제 전까지 누가 의협을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0일 의협 임시대의원 총회가 끝난 직후 브리핑에서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비대위에는 전공의들도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고 서로 의견을 교환해 여야의정 협의체에 들어갈지 말지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박형욱 교수님을 추천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며 박형욱 교수를 지지했다. 박단 비대위원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젊은 의사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각 병원 전공의 대표 72명이 해당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운영에 있어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견해가 중시되어야 한다”며 출마 변을 알렸다.

젊은 의사들이 박형욱 교수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며 남은 3명의 후보자도 전공의·의대생들과 협력하는 것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전공의·의대생과 함께 의료계 선도 투쟁을 하여 온 저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해 주시면 멘토, 멘티 프로그램 등을 전국적으로 확대 더욱 강화하여 지원하고, 그동안의 정부를 압박해 온 강력한 선도적 투쟁이 끊어지지 않고 더욱 가열차게 이어가겠다”고 했다.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회장도 “현재 의료계의 모든 이들은 투쟁의 동력이자 열쇠를 전공의와 의대생이 쥐고 있다고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주력인 전공의·의대생이 앞장설 수 있도록 교수직역을 포함한 모든 직역이 탄탄하게 받쳐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전날 뉴스1에 “2025년도 정원 조정을 가장 주안점으로 삼고 의료 농단에 대해 의료계 뜻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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