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입후보자가 발표되며 차기 회장 체제 전까지 누가 의협을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0일 의협 임시대의원 총회가 끝난 직후 브리핑에서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비대위에는 전공의들도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고 서로 의견을 교환해 여야의정 협의체에 들어갈지 말지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박형욱 교수님을 추천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며 박형욱 교수를 지지했다. 박단 비대위원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젊은 의사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각 병원 전공의 대표 72명이 해당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운영에 있어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견해가 중시되어야 한다”며 출마 변을 알렸다.
젊은 의사들이 박형욱 교수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며 남은 3명의 후보자도 전공의·의대생들과 협력하는 것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전공의·의대생과 함께 의료계 선도 투쟁을 하여 온 저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해 주시면 멘토, 멘티 프로그램 등을 전국적으로 확대 더욱 강화하여 지원하고, 그동안의 정부를 압박해 온 강력한 선도적 투쟁이 끊어지지 않고 더욱 가열차게 이어가겠다”고 했다.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회장도 “현재 의료계의 모든 이들은 투쟁의 동력이자 열쇠를 전공의와 의대생이 쥐고 있다고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주력인 전공의·의대생이 앞장설 수 있도록 교수직역을 포함한 모든 직역이 탄탄하게 받쳐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전날 뉴스1에 “2025년도 정원 조정을 가장 주안점으로 삼고 의료 농단에 대해 의료계 뜻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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