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수능 응원 현수막이 올해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 한 거리에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재수는 저 하나로 충분합니다”라고 적혀있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한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에 “현수막 유쾌하다. 모두 수능 대박 나시라. 신호 대기 중에 피식 웃음이 났다”며 이 현수막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고, 이 영상은 6일 만에 조회 수 370만 회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전 의원은 앞서 2017년 11월 “수험생 여러분! 마지막까지 더 힘내세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라는 수능 응원 현수막을 내걸었다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전 재수’로 읽히는 전 의원의 이름을 언급하며 “응원이 맞느냐”는 웃음 섞인 항의를 했다.
이에 전재수 의원실은“최근 제기된 의혹과 달리 전재수 의원, 선거는 4수지만 시험은 재수 안했다”며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말씀 전한다”는 재치 있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전 의원은 이름과 달리 재수를 하지 않고, 동국대 역사교육학과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해프닝 이후 전 의원은 매년 수능 응원 현수막을 걸고 있다. 누리꾼들은 “덕분에 웃었다”, “매년 저 현수막인데 볼 때마다 참신하고 재미있다”, “이 현수막을 봐야 수능이 다가온 걸 깨닫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 의원의 이름 한자는 ‘실을 재(載)’와 ‘빼어날 수(秀)’로 ‘재수(再修)’와는 다른 한자를 쓰고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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