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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 침몰 ‘금성호’ 생존 선원들 치료 중…“트라우마로 잠 못 자”
뉴스1
업데이트
2024-11-13 15:16
2024년 11월 13일 15시 16분
입력
2024-11-13 15:16
2024년 11월 13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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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해경과 해군 등이 ‘135금성호(부산선적·129톤)’가 침몰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2024.11.13 뉴스1
지난 8일 제주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129톤급 어선 ‘135 금성호’ 생존 선원들이 부산에 도착한 가운데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전국선원노조 등에 따르면 부산에 도착한 선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내국인 선원 4명은 전날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부산 영도구 한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했고, 외국인 선원 9명은 비자 관련 문제를 처리한 뒤 13일 병원을 찾았다.
병원 검사 결과 선원들은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 선원은 폐, 복강경 등에 물이 들어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선원노조 관계자는 “사고 당시 기억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떠올라 힘들어하고 있다”며 “동료를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픔과 죄책감으로 잠도 잘 자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전국선원노조 관계자는 “바다에서 사고가 났기에 트라우마로 힘들어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정신이 없어 어떤 곳에 문제가 있을지 확실하지 않아 계속해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문병, 전화 등을 통해 수시로 생존 선원들의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해상에서 고등어잡이를 하던 135금성호가 침몰했다. 승선원 27명 중 13명(한국인 4명·인도네시아인 9명)이 구조되고 한국인 선원 4명은 숨졌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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