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자유로 한강 변 신평 나들목(IC)에서 이산포 나들목까지 이어지는 7km 구간을 자전거길로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전거길은 2006년부터 추진된 한강 철책 제거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고양시는 2012년 행주산성 역사공원 구간에 이어 2017년에는 행주대교∼김포대교 구간, 2019년 김포대교∼일산대교 구간 철책을 제거했고, 지난해 자전거도로 정비와 올해 폐쇄회로(CC)TV와 보안등 설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자전거길 개통으로 행주대교부터 일산대교까지 자동차가 없는 자전거·보행자전용길이 조성되면서 시민들이 한강 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장항습지의 자연경관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고양시는 앞으로 대화천·한류천·도촌천을 따라 하천길을 꾸미고, 한강 자전거도로와 연결해 일산 호수공원과 킨텍스 수변공원 등 한강 변을 따라 서울∼고양∼파주를 잇는 새로운 자전거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그동안 군 철책으로 막혀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웠지만, 이번 정비로 시민들이 쉽게 자연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에게 더 나은 자전거 이용 환경을 제공하고 한강 접근성을 높여 친환경적인 여가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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