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오른쪽)와 삼촌인 한충원 목사. (페이스북, ⓒNews1 DB)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삼촌인 한충원 목사가 조카인 한 작가에게 장문의 공개편지를 남긴 것이 뒤늦게 화제다.
대전의 한 교회 담임목사로 있는 한 목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에게 보내는 삼촌의 편지’란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한 목사는 “사랑하는 조카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도 “노벨상 수상으로 인해 오히려 형님 집안이 하나님의 구원에서 더 멀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조카의 작품에 대한 평가로 한국 사회가 두 쪽으로 갈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운 예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형님 집안과 아예 단절된 상태에서 조카의 연락처를 전혀 몰라 불가피하게 공개편지를 보내게 됐다”며 “조카와 나의 단절도 예수 그리스도 신앙을 미워하고 배척하신 형님에게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회자의 사명감으로 이 편지를 공개한다”며 한강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한 목사는 “‘채식주의자’에 대한 외설성, 청소년 유해성 논란과 관련해 형부·처제의 관계 및 장면 묘사는 충분히 비판받을 만하다”며 “D.H. 로런스의 소설 ‘채털리 부인의 사랑’도 그런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묘사는 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어 “절제력과 분별력이 약한 청소년들에게 읽혀서는 결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기가 두려운 작품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한강 작가의 다른 소설 ‘소년이 온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등에 대해서는 “제주 4·3사건과 6·25 한국전쟁은 이념 대립의 비극적 산물이고, 5·18은 독재정권 재탄생에 반대하다가 확대된 비극적 사건”이라면서도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건을 한쪽의 관점만으로 평하는 듯한 시각을 작품에서 드러내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문학 작가도 이념이나 지역 갈등을 부추겨 정치 이익을 얻으려는 정치인의 세몰이에 영합하는 듯한 작품을 쓰지 말고 공평한 자세로 써야 한다”며 “과거의 상처를 헤집지 말고 양쪽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카는 마치 대한민국이 정의롭지 못해 살 만한 나라가 아닌 것처럼 여기도록 만드는 작품을 몇 편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끝으로 한 목사는 “내가 지금까지 조카에게 한 말들이 조카의 마음을 아프게 찌를 것을 생각하니 나도 이 편지를 쓰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며 “‘빛을 찾고 싶다’는 조카가 ‘참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위대한 작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편소설 [채식주의자가] 나쁜 책인지 좋은 책인지는 [외설인가 예술인가](양관수 저)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2024-11-14 14:01:42
편지 전문을 읽고보니, 참 잘쓰셨더라. 무학과 종교가 구원하는 길은 궁극적으로 같다. 문학, 문화는 결국 신앙의 형식일뿐 그것의 본질인 영혼의 구원을 얻어야 하지 않겠나. 요즘 카이스트 교수라는 한 노인은 입만 열면 기독교의 신앙적 신념을 비판하고, 과학자도 아닌 사람이 과학적 증거로 기독교 신앙을 확증해보라고 거품을 물던데, 그렇게도 구차한 모습으로 인간의 의지를 따라 몇날을 더 살아보려고 아둥바둥 대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던데...그래서 삼촌의 진솔한 권면에 "아멘!"이라 응답했다.
2024-11-14 13:43:20
기사 보다 댓글이 더 재미있네. 이렇게 판이한 댓글들이 달릴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열린사회 민주사회 선진국의 모습이겠지요. 열심히들 하세요.
2024-11-14 13:43:15
한강 노벨상은 변태음란상이라던데...
2024-11-14 13:35:34
한충원 목사님은 노벨문학상이라는 가문의 영광보다도 가족의 영혼구원을 훨씬 더 기뻐하고 소원하시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입니다. 구원받지 못한 가족들에 대한 아픔과 소원을 절실하게 공감하고 응원하며 목사님과 함께 기도드리겠습니다. 승리하십시오.
2024-11-14 10:56:06
이 세상에서 가장 논리적인 책이 있다면, 내가 본 바로는 바로 성경이다. 수학책보다도 더 깊고 심오하고 논리적인 책이 바로 성경이다. 그 맛을 아는 자가 누구랴!
2024-11-14 10:53:24
참 진리는 기독교에 있다. 기독교 사상에서 심오한 문학작품이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다. 그리고 진정한 지혜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그 영생이 기독교에 있다. 한강이 숙부님의 조언을 받아들이면 이전보다 더 심오한 글을 내는 작가가 될 수도 있다. 물론 노벨상 보다 영생이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고.
2024-11-14 10:37:22
한승원하고는 이미 예전에 이념적 문제로 갈라선 모양이더만 이념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가족들간의 단절된 인생을 살게하는데 그걸 한강이라는 철부지가 마치 한쪽의 편을 드는 소설을 써으니 말이 많은거다. 누구에겐 독약이고 누구에겐 약인 독을 함부로 가지고 놀면 안되는거다. 신이 구원한다는 소리는 들었서도 문학이 구원하다는 개소리는 들은적이 없다 하하..질낮은 독자는 구원받을지 몰라도 영화관에서 나오면 잠시 거기 주인공인듯한 착각이 몇칠 못가듯이 소설을 읽고 느낀 감정은 그런것들이다 애들이 보면서 용두질치는 소설인가보다 하하..
2024-11-14 10:37:21
삭제된 댓글입니다.
2024-11-14 09:51:59
걱정도 팔자지 ㅈㅈ. 하나님은 당신이 태어날때 모든 능력을 주셨다. 살아기면서하면서 주어진 능력을 성장시키는 것은 너의 운명이다 어데서 하나님을 찾는가 ? 우주에서 ? 수십억 광년 떨어진 허공에서 ? ㅎ ㅎ ㅎ 목사님 당신의 마음속에서 진정한 하나님을 찾으세요. 당신은 하나님입니다. 기브 미 해도 줄 하나님은 없습니다.
댓글 18
추천 많은 댓글
2024-11-14 07:38:29
사심없이 쓴 글로 보이니만큼 한강작가 또한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로 삼촌의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받아들이는가 거부하는가는 본인의 선택이고.
2024-11-14 08:18:38
내 눈에는 한강인지 개울인지가 머리 기른 남자처럼 보인다. 매우 어둡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려서 암울한 환경에서 자란 것일까? 숙부가 본 조카이니 만큼 제대로 봤을 것이다. 삼촌의 글을 읽고 사진을 보니 조카라는 자의 얼굴이 더 지옥처럼 느껴진다.
2024-11-14 09:42:01
좌파작가들의공통점이섹스장면을등장시켜독자들을끌어모으는수법이다.조정래의태백산맥이그런케이스인데,한강의채식주의자도그런수법을쓴모양이다.더러운수법이다.나는채식주의자는읽어보고싶은생각도없다.좌파의글은그게그거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