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5년새 19% 늘었다…1인당 진료비 30만7289원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14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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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019~2023 당뇨병 진료 현황’ 발표
총진료비 1조1765억원…입원 청구는 12.5%↓
70대 환자 가장 많아…57%는 60세 이상 고령
당뇨병 환자 중 고혈압질환 동반 환자 48.2%

ⓒ뉴시스
작년 당뇨병 환자 수가 383만명에 육박하며 5년 새 19%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들은 평균 진료비로 1인당 30만원을 넘게 지출했다. 또 당뇨병 환자의 57% 가까이는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2019~2023년 최근 5년 간 당뇨병 진료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당뇨병 환자 수는 382만8682명으로 전체 우리나라 인구의 7.46%에 달했다. 1인당 진료비는 30만7289원을 기록했다. 총진료비는 총 1조1765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간 진료 추이를 보면 환자 수는 18.6%(연평균 4.4%) 증가할 때 진료비는 25.7%(연평균 5.9%) 늘었다. 남성 환자 수는 214만6381명으로 2019년(179만4777명)보다 19.6% 늘었으며 총진료비는 5053억원에서 6572억원으로 30.1%(연평균 6.8%) 증가했다.

여성 환자 수는 2019년 143만3783명에서 지난해 168만2031명으로 17.3% 늘었다. 연평균 4.1% 증가한 수준이다. 작년 총진료비는 5193억원으로 2019년(4304억원)보다 20.6%(연평균 4.8%) 늘었다.

당뇨병 입원 청구 건수는 12.5%(연평균 3.3%) 감소한 반면, 외래 청구 건수는 9.6%(연평균 2.3%) 증가했다. 당뇨병 환자의 비중은 70대가 21.79%로 가장 많았으며 80세 이상(18.46%), 60대(16.40%)가 뒤따랐다. 당뇨병 환자의 56.65%는 고령층인 셈이다.

20대 환자 비율도 2019년 0.48%에서 지난해 0.70%로 늘었다. 작년 30대 환자 비중은 2.02%, 40대 5.17%, 50대 10.20%를 보였다.

당뇨병 다빈도 동반질병을 보면 지질단백질대사장애 및 기타 지질증이 39.8%,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33.7%, 간의 기타 질환 3.0% 순이었다. 전체 당뇨병 환자 중에서 당뇨병과 고혈압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는 48.2%로 절반에 육박했다.

정재흥 심평원 빅데이터실장은 “최근 5년 간 당뇨병 진료 현황을 보면 20대 이하에서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 연령대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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