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학대사망 태권도장서 추가피해 다수…250여명 전수조사

  • 뉴스1
  • 입력 2024년 11월 14일 17시 27분


경찰, 수사력 집중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를 심정지 상태로 빠뜨린 관장. 2024.7.19 뉴스1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를 심정지 상태로 빠뜨린 관장. 2024.7.19 뉴스1
경찰이 경기 양주시 소재 태권도장에서 5살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관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대 피해아동들이 추가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구속기소된 A 관장과 함께 해당 태권도장의 사범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학대 및 학대를 방임한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4일 오후 김호승 청장 주재로 출입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추가 피해아동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아동들은 두 가지 경로도 드러나고 있으며, 경찰이 사건 발생 직후 관계기관과 실시한 관원 25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 및 CCTV 분석, 또한 학부모들의 자체 인지를 통한 고소이다.

특히 추가 피해아동들 중에는 숨진 B 군처럼 매트리스에 가두는 방식의 학대 정황도 파악됐다. 매트리스 가두기 방식의 학대는 A 관장의 상습적 학대 방식인 것으로 보인다.

영상 및 진술자료가 방대해 경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하는 단계이며, 이미 재판에 넘겨진 B 군의 사건과 병합할 지 여부는 검찰과 협의 중이다.

A 관장은 지난 7월 12일 오후 7시께 양주시 덕계동의 태권도장에서 B 군을 매트 안에 거꾸로 넣어 약 27분간 숨을 못 쉬게 해 학대하는 방식으로 사망케 했다. A 관장은 B 군을 140여 회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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