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젖소농가에서 지난 14일 럼피스킨이 발생해 충남도가 인접 아산·천안·공주·예산·당진·평택 시·군에 15일 오후 8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충남럼피스킨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4일 아산시 소재 젖소농가(71마리 사육)에서 농장주가 소 피부 결절 등을 확인하고 시에 신고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LSD)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당진 한우농가에서 올해 도내 첫 발생 후 21일만이다.
도는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를 실시해 발병이 확인된 양성축은 신속히 살처분하기로 했다. 도내 전 시·군생산자단체와 소 사육농가에 상황을 긴급 전파하고 농장 백신접종 상황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있다.
도는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농장 소독 및 매개충 방제 등 차단 방역 강화를 독려하고 발생농장 반경 5㎞ 내 소 사육농가 130호,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196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 실시 및 세척·소독을 강화했다.
이덕민 충남도 농축산국장은 “럼피스킨이 더 퍼지지 않도록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소 사육 농가에서는 접종 상황을 재점검하고 매개곤충 집중 방제 및 농장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럼피스킨은 올해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대구에 이어 이번 아산시까지 총 19건이 발생했다. 폐사율은 10% 이하, 사람에게는 옮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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