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 측이 직원 성폭행 혐의를 받는 김용만 전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사과에 나섰다.
김정현 김가네 대표이사는 14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김 전 대표 사건과 관련해 김가네 CEO로서 사과 말씀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표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특히 우리 브랜드를 믿고 함께해 주시는 고객분들, 가맹점주분들, 그리고 임직원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김 전 대표의 부정한 행위로 인해 피해 직원분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 임직원마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번 사건은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이며,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당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 직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희 김가네는 그 어떠한 구성원의 부정행위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하며 올바른 기업문화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김가네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술에 취한 직원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와 회삿돈을 빼돌리려 한 혐의로 서울 성북경찰서에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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