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와 수학, 영어 영역이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2024학년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탐구 영역에 대한 이의신청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이의신청을 받은 문항은 국어영역 선택과목인 언어와매체 44번이었다. 국어영역 절반 이상인 39건의 이의신청을 받았다.
해당 문항에서는 고등학교 학생회가 만든 팸플릿과 학생들의 누리 소통망을 바탕으로 적절치 않는 답을 골라야 했다. 팸플릿에는 고등학교 축제 행사 일정, 활동 유형별 참여 동아리 안내, 부스 활동별 소개 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와 유의사항이 담겼다.
정답은 ‘각 행사별 진행 절차를 순서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한 1번이었다. 행사별 진행 절차가 아닌 일정을 순서도로 안내하고 있어 오답이라는 것이 EBS의 설명이다. 하지만 44번에 대해 이의신청한 수험생들은 ‘진행 절차’와 ‘일정’이 혼동될 수 있다며 복수정답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싱어와 롤스의 해외원조론을 다룬 14번, 롤스와 노직의 분배 정의를 다룬 15번에 대한 게시글이 18건에 달했다.
영어영역의 경우, 스피커나 감독관에 따른 소음 등이 가장 많이 지적받았다.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신청이 소음이나 음질 문제였다. 한 수험생은 “듣기평가에서 웅얼웅얼하는 소리가 났다”며 “시험장 차이로 대학이 바뀌면 불공정이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최근 5년간 평가원이 접수한 이의신청 건수는 △2020학년도 344건 △2021학년도 417건 △2022학년도 1014건 △2023학년도 663건 △2024학년도 288건이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는다. 다음 날부터 26일까지 심사를 거쳐 26일 오후 5시 최종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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