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딸 다혜 씨 태국 이주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정숙 여사와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김 여사와 참고인 조사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주지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8월 말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등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분석·복원 작업을 마친 뒤 3차례에 걸쳐 참고인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다혜 씨 측이 모두 거부하면서 소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서면조사나 유선 조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관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전주지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딸 다혜 씨 태국 이주 지원 의혹’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태국 저비용 항공사다.
검찰은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 씨의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 취업과 딸 다혜 씨 가족의 태국 이주를 이 전 의원이 도와주고, 같은 해 3월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또 서 씨가 2020년 4월까지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재직하며 받은 월 800만 원의 급여와 태국 이주비·주거비 등 2억 3000만 원을 뇌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다혜씨 가족에게 지원한 금전 규모와 태국 이주 비용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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