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5만원만 내세요”…대학생 연합기숙사 7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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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1월 19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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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대학생 주거장학금 신설
연합기숙사 2곳 개관·연내 5개 착공…5333명 혜택

서울 용산구 신계동에 들어설 대학생 연합기숙사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 용산구 신계동에 들어설 대학생 연합기숙사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임기 반환점을 맞은 윤석열 정부에서 교육부는 대학생 학자금·주거 지원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 교육부는 19일 이런 내용의 ‘윤석열 정부 교육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대학생 학자금 부담 경감을 위해 내년부터 국가장학금 지원 구간을 8구간에서 9구간으로 확대한다. 국가장학금은 소득·재산과 연계해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도록 설계된 장학금이다.

지금은 지원 대상이 중위소득(4인 가구 기준 월 572만 원)의 200%(1145만 원) 이하이지만 내년부터 300%(1719만 원)로 확대한다. 소득으로만 따지면 월 645만 원까지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국가장학금 수혜 대상이 약 100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50만 명 늘어날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했다. 현재 약 14만 명 수준의 근로장학금 수혜 인원도 최대 20만 명까지 6만 명 늘린다.

국가장학금 지원단가도 소득 1~3구간은 연간 520만 원에서 570만 원으로 50만 원 인상한다. 4~6구간은 390만 원에서 420만 원으로 30만 원 인상한다. 학자금대출 이자율은 시중보다 낮은 1.7% 저금리를 유지하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이자면제 범위를 확대한다.

등록금과 함께 대학생에게 부담이 큰 주거비 경감을 위해 내년에 ’주거안정장학금‘을 신설한다. 기초·차상위 계층 대학생에게 월 최대 20만 원, 연간 240만 원까지 주거안정장학금을 지원한다.

대학생 주거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월 15만 원‘ 수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학생 연합기숙사도 총 7개로 확대한다. 연합기숙사는 여러 대학 학생이 공동으로 거주하는 기숙사다. 정부가 국·공유지를 제공하고 건축비는 민간 기부를 받아 충당하기 때문에 기숙사비가 저렴하다.

지난해 서울 동소문과 대구에 총 169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합기숙사를 개관했다. 올해 서울 용산 연합기숙사, 한국체육대 연합기숙사,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연합기숙사 등 3개를 추가로 착공했다.

교육부는 올해 안에 인천대, 서울과학기술대 부지에도 2개의 연합기숙사를 추가로 착공할 예정이다. 7개 연합기숙사가 모두 개관하게 되면 총 5333명의 대학생이 혜택을 볼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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