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가와 대학교 인근 홀덤펍에서 불법으로 도박장을 연 업체와 도박을 벌인 일당 등 308명이 모두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최근 도박장소 및 방조 혐의를 받는 30대 업주 A씨를 비롯한 업주들과 관계자 등 87명과 도박 혐의를 받는 나머지 22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관계자 중 3명은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업주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대전 대학가와 유흥가 일대에서 각자 다른 10개의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홀덤펍 상호를 내걸고 오픈 채팅방, SNS, 메신저 등 온라인을 통해 도박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칩을 제공해 텍사스 홀덤이라는 게임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명이 넘는 도박 참가자들이 게임 후 획득한 칩을 가져오면 이를 현금으로 교환해 주거나 승자에게 상금을 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불법 도박 행위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이번 달까지 집중 단속을 벌여왔다.
특히 법원에서는 도박 업체 10개가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 중 약 3억 1200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을 인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홀덤펍이 번화가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어 일부 홀덤펍에서는 게임 후 얻는 칩이나 포인트 등을 현금으로 환전하는 불법 행위를 일삼으며 변질돼 운영되고 있다”며 “단순 오락으로 생각해 그곳을 찾는 젊은 층들이 자신도 모르게 도박에 빠져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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