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경정급 간부가 신참 여경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가 대기발령 받았다.
1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의 한 지구대장이 올해 8월 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여경에게 “다시 태어나면 너의 남자 친구가 되고 싶다” “내 첫사랑을 닮았다” 등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상관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성적수치심을 느낀 여경은 이를 신고했다. 경찰청의 성 비위 감찰 조사가 시작된 직후 해당 지구대장은 대기발령 됐다.
경찰청은 감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기동대 소속 다른 경정도 9월 직원 갑질 의혹으로 대기발령 돼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부산경찰청에서는 유치장 피의자 불법 면회, 수사 정보 유출,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전현직 경무관 2명, 총경 2명, 경정 2명, 경감 2명이 재판받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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