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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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도로에서 드리프트와 칼치기 등 난폭운전을 하는 외국인 폭주족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국인 드리프트 폭주족 공론화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폭주족들은 지난해부터 경기 화성, 안산 등을 중심으로 도로에서 난폭운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도로에서 폭죽을 터트리며 드리프트를 하거나 도로에 진한 스키드 마크를 남겼고, 경주하는 영상을 자랑하듯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A 씨는 “폭주족들은 중고차 수출 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들로 추정된다”며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출신 외국인들로 한국인도 소수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이 말소차량이거나 대포차, 렌터카, 번호판도 안 달린 수입해온 자동차다. 외국인들이 차를 빌려 폭주하고 있다. 폭주족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모임을 조직한다. 약 2000명의 인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불법 튜닝하는 영상을 공유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A 씨는 “폭주족들은 주로 단속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모인다. 경찰 출동을 살피는 ‘정찰팀’을 운영해 폭주 도중 경찰이 오는지 망을 본다. 경찰이 오면 ‘캅스! 캅스!’라고 외치며 도망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밝혔다.
A 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정찰팀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경찰”을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폭주족들은 자신들의 SNS에 출동한 경찰차를 뒤쫓으며 경찰을 조롱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A 씨는 “현장에서 난폭운전을 하는 이들과 구경하는 사람까지 합하면 100명에 이른다. 근처 경찰서들은 대부분 잡기도 힘들고 다수라 전부 검거할 수 없다고 한다. 거기다 초범이라 경고만 준다더라”라며 “주변에 소음으로 피해 입으신 분들도 있고 사람 없는 공단이라고 해도 애초에 불법이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잡아서 추방시켜라”, “못 잡는 거냐 안 잡는 거냐”, “우리나라 법이 우스운 거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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