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형병원에서 내과 3년차 레지던트로 일하다 올 2월 병원을 떠난 김성우(가명·29) 씨는 동네병원에서 연봉 7000만 원을 받으며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인턴을 거쳐 레지던트 마지막 연차에 그만둔 터라 일자리는 어렵지 않게 잡았다. 김 씨는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일단 군에 먼저 다녀올까 생각 중인데 사직 전공의(인턴, 레지던트)가 너무 많아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전공의 대표 “내년도 의대 선발 말아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올해 의대 신입생이 돌아오면 2025학년도에 원래 정원인 3000여 명이 아니라 1000명이 들어온다고 해도 정상적으로 교육할 수 없다”며 기존 요구사항인 ‘증원 백지화’를 넘어 ‘내년도 모집 정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상황에서 내년도 의대생을 한 명도 뽑지 말라는 건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이 의료계 내부에서도 나온다. 전공의 중에선 소수지만 내년도 복귀 움직임도 있다. 한 사직 전공의는 “현재 전공의 단일대오라는 것도 전문의 자격만 따면 관계없는 일”이라고 했다. 전문의는 일반의 보다 연평균 임금이 1억 원 가량 높은 만큼 이미 수 년을 투자한 고연차 전공의들이 쉽게 전문의를 포기할 순 없다는 것이다.
의대 교수 사이에선 내년 상반기 ‘피안성정(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등 인기과를 중심으로 전공의 일부가 복귀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이르면 다음 달 내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작할 방침이다.
사직 전공의 중 3000여 명이 내년 3월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사(공보의) 입대 대상인 것도 변수다. 의무사관후보생인 전공의는 일반 사병 입대는 불가능하다. 다만 한꺼번에 입대할 수 없다보니 최대 4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 고연차의 경우 사직과 입대 대기, 복무(38개월) 등이 겹칠 경우 공백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연차, 대리운전으로 생계 꾸리기도
19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2일 현재 사직 레지던트 9184명 중 4539명(49.4%)이 병원에 취업했다. 개원한 레지던트도 15명이다.
다만 사직 전공의가 한꺼번에 개원가에 쏟아지면서 저연차 전공의 상당수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수도권 의대를 졸업한 후 올해 대형병원 인턴 수련을 포기한 김모 씨(26)는 “병원 100곳 이상에 원서를 넣었지만 연락이 안 왔다”며 “대리운전과 대리주차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사직 전공의 중 상대적으로 강경한 이들은 필수과 전공의들이다. 현재 대학병원 소아응급실에서 일반의로 근무하는 사직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4년차는 “미용의료 시장을 경험한 저연차 전공의 상당수는 아예 필수과로 돌아올 생각이 없어진 것 같다”고 했다.
배부른 의새들이네...7천받고 뭘 걱정을 하나? 베트남에서 3억준다는데 어여들 가보시게....공산주의 나라에서 잘 대우받고 살아보게나... 의료사고 나면 어떻게 되는 지 곧 알게 될테니...
2024-11-19 21:24:20
준비부실한 거친 의료개혁 = 하수 아마추어적 개악 = 부디 다음 개혁은 프로답게~ 기대반 걱정반
2024-11-19 20:26:24
그래 안 돌아와도 돼. 군대를 가던 대리기사를 뛰던 하고싶은 거 하세요. 평양감사도 지 싫으면 안 하는데 그깟 의사가 뭐라고.... 억지로 시키지 않으니 마음 편히 가고 하세요. 그대들이 아니어도 의대 지원자는 차고 넘치니 아무 걱정하지말고. 참, 내년엔 의대생 아예 뽑지 말리고? 누구 좋으라고? 무엇보다 그동안 의대 가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시험친 예비 의대생들은 어디로 가라고? 남의 행복을 자기의 행복으로만 누리겠다는 이기주의적 사고방식!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돼. **** 있네. 아주.
2024-11-19 20:22:28
누가 마음대로 사표내라고 했나? 대리운전 시키지도 못하겠네. 저런 책임감없는 인간들 대리 운전하면 무서워서 차 맡기겠나!
댓글 11
추천 많은 댓글
2024-11-19 17:12:34
의대생 전공의가 뭐 대리주차? 대리운전?? 웃기네요......
2024-11-19 17:24:04
경민아 누가 기사에 니 희망사항 적으라고 했냐? 기자라는 것이 쪽팔리지도 않냐
2024-11-19 19:00:50
동네병원으로 몰리니 과잉진료에 비급여강제 등등 만연하는구먼. 얘네들 월급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