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부산선적·129톤)’의 실종선원을 찾기 위한 수중수색이 재개됐다.
19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인근에서 해경 잠수사들이 수중수색을 벌였다.
오전 10시를 전후해 2인 1조로 짜인 잠수사들이 차례로 입수, 총 4명이 바다에 들어가 수색을 벌였다. 수심 30m 지점까지 들어간 잠수사들은 선체와 연결된 채 떠다니는 어망을 중심으로 탐색했으나 특별히 발견된 것은 없었다. 현재 선체는 수심 90m의 해저에 가라앉은 상태다.
이번 수중수색은 지난 15일 민간구난업체의 심해잠수사 첫 투입 후 기상악화로 중단된 지 약 나흘 만에 재개된 것이다.
이날 오후 해군 ‘ROV(수중무인탐사기, Remotely Operated Vehicle)’도 다시 투입됐다. ROV는 지난 12일 선체 주변 가로세로 100m 구역의 해저에서 1차 수색을 완료했다. 이후 심해 수중수색을 위한 바지선 고정작업 및 악천후로 인해 수색작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ROV 수색에서도 특이 사항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4시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의 실종선원은 총 10명(한국인 8명·인도네시아인 2명)이다. 승선원 27명 중 13명(한국인 4명·인도네시아인 9명)이 구조되고 한국인 선원 4명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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