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최근 비산동 안양종합운동장을 찾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안양시가 추진 중인 신규 철도노선 등의 주요 현안을 건의하면서 “국가적으로는 국유지의 효율화, 중앙·지방정부 간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다”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최 시장은 박 장관에게 정부과천청사에서 비산동을 지나 KTX광명역까지 연결되는 ‘위례과천선’의 안양권 연장을 건의했다. 또 서울대입구에서 관악산을 거쳐 안양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서울 서부선’ 연장도 국토부 상위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했다.
안양시는 이미 지난해 3월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전문가와 관계기관 의견을 여러 차례 수렴했으며, 최적노선(안)을 도출했다. 올해 5월에는 최적노선(안)을 토대로 국토부에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내년 상반기 공청회를 거쳐 승인·고시될 예정이다.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오는 12월까지 제출된 지자체 건의 사업을 검토해 오는 2026년 승인·고시된다.
올해 안에 서울 서부선 연장도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양시는 위례과천선·서부선 안양권 연장이 확정되면, 서울 강남(강남·서초·송파) 전 지역을 30분대로 접근할 수 있다. 안양·과천에서도 KTX광명역까지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어 고속철도 이용 편의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권 진입을 위해 관악산을 우회하고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교통체계를 서울대 10분대, 여의도 20분대, 신촌 방면 30분대까지 개선할 수도 있다.
최 시장은 이날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협력도 요청했다.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대(328만㎡) 군부대의 탄약 시설을 지하화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나머지 부지를 개발 용지로 확보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현재 안양시는 탄약 시설 이전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올해 안에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박달동 일대를 4차 산업혁명의 신성장 거점지역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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