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는 올해 개교 127년 및 서울 캠퍼스 70주년을 맞아 연중 공연과 전시,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897년 평양 숭실학당으로 문을 연 숭실대는 1938년 3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하며 자진 폐교한 뒤 1954년 서울에서 다시 문을 열었다.
올해 5월 11일에는 1954년 서울에 세워질 당시 개설된 5개 학과의 합동 기념행사가 열렸다. 개교기념일인 지난달 10일에는 개교 기념 예배를 비롯해 해외 기독교유물 특별전 개막식, 기념만찬 등의 행사가 열렸다. 해외 기독교유물 특별전은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지난달 28일에는 기념학술대회인 ‘평양에서 서울로’를 개최했다.
숭실대는 ‘개교 127주년 및 서울숭실세움 70주년’ 마지막 순서로 이달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형남음악회 코리아 판타지(Korea Fantasy)’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2∼4대 이사장을 지낸 고 김형남 박사(1905∼1978)의 이름을 딴 음악회는 김홍식 지휘자와 코리안크리스천필하모닉 협연으로 진행된다. 2022년 독일 성악가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 칭호를 받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과 소프라노 박소영, 테너 윤정수 등이 출연한다. 숭실대 관계자는 “클래식 마니아는 물론이고 초심자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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