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를 피하려다 밭으로 빠진 차량의 운전자가 아이폰의 자동 119 신고 기능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2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7분경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소재 도로에서 A 씨(30대·여)가 몰던 승용차가 밭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충돌감지 기능이 있는 아이폰이 자동으로 119에 신고했다.
아이폰은 충격을 감지한 뒤 소유자가 얼마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위치를 파악해 A 씨를 구조해 제주시 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A 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날 운전 중 도로에 나타난 노루를 피하기 위해 핸들을 틀다가 밭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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