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한식대가’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이영숙 셰프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 이영숙 셰프가 운영하는 나경 버섯농가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김장 홍보와 함께 1억 빚 논란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이영숙은 “김장 문의를 많이 주셔서 글 남긴다. 저희는 늦은 김장을 한다”라며 “12월 첫째 주 또는 둘째 주에 배추를 보고 결정하려 한다. 혹시 늦은 김장도 괜찮으시다면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김장 홍보를 했다.
이어 이영숙은 “개인적인 일로 소란을 드렸다. 앞으로의 일은 변호사님과 협의하여 잘 해결하겠다. 죄송하다”며 빚투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앞서 ‘흑백요리사’에 백수저 셰프로 출연했던 이영숙 셰프는 방송 종영 후 ‘빚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영숙은 지난 2010년 표고버섯 관련 조합장 조 모 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리며 2011년 4월을 만기일로 한 차용증을 작성했으나 14년째 상환하지 않았다. 조 씨는 3개월 뒤인 2011년 7월 사망했다.
이후 조 씨의 유족 A 씨는 유품 정리 중 차용증을 발견하고 이영숙에게 상환을 요구했으나 이영숙은 “돈을 빌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이영숙에게 대여금청구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으나 이영숙은 돈을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은 지난 1일 채권자 A 씨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제작사를 상대로 청구한 이영숙 출연료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영숙 측은 “채권자 측과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아 상환과 관련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현재 변호사를 통해 사안을 확인하고 있으며, 남은 빚이 있다면 변제 책임을 다하겠다”고 언론에 입장을 밝혔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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