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훈련병이 입대 이틀 만에 뜀걸음(구보)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다. 육군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반경 경남 함안군 한 부대에서 20대 초반 훈련병 A 씨가 아침 점호 후 뜀걸음을 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 씨는 현장에서 간부에게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119구급차로 경남 창원의 한 종합병원에 이송됐지만 같은 날 오후 6시경 사망했다. A 씨는 이달 19일 이 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부대 측은 “뜀걸음 당시 간부가 통솔하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가혹행위 등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육군 군사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올해 5월에는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이 가혹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 쓰러져 이틀 뒤 숨졌다. 이와 관련해 해당 부대의 중대장 강모 대위(27)와 부중대장 남모 중위(25)는 학대치사 및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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