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수백억 횡령 의혹’ 홍원식 前남양유업 회장 구속영장 청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22일 17시 36분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2021.10.21/뉴스1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2021.10.21/뉴스1
검찰이 수백억 원대 횡령 의혹을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로 홍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홍 전 회장은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친인척 운영 업체를 거래 중간에 불필요하게 끼워넣어 100억 원대 손해를 가한 혐의도 있다.

홍 전 회장이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에 가담하고 직원들에게 증거를 인멸하라고 지시했다는 혐의도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됐다. 앞서 남양유업은 2021년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77.8% 사멸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홍 전 회장은 이러한 발표가 논란이 일자 3주 만에 직접 사과한 뒤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밖에도 검찰은 남양유업 전 연구소장 박 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씨는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홍원식#남양유업#횡령#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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