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행사가 진행 중인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이 인터넷상에 올라와 관람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경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게임 갤러리에 ‘킨텍스에 폭탄 5개를 설치했다. 잘 찾아보라’는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2000명의 관람객을 대피시키고 군과 함께 2시간가량 현장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글을 허위로 판단하고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날 킨텍스에선 오후 7시부터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관련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폭발물 관련 신고로 2시간 정도 지연됐다.
앞서 이달 1일과 3일에도 킨텍스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와 경찰력이 낭비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 상대로 공포감을 조성하는 허위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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