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열조리용 표시 굴은 꼭 익혀서”…생식 시 ‘이것’ 위험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23일 18시 12분


익히지 않은 어패류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우려
어린이집 등에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 등 중요

29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을 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8월 하순까지도 폭염이 이어져 손 씻기와 익혀 먹기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4.08.29. 뉴시스
29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을 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8월 하순까지도 폭염이 이어져 손 씻기와 익혀 먹기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4.08.29. 뉴시스
굴은 겨울이 제철인 식품이지만 가열조리용으로 표시된 제품을 생으로 섭취하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원인은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로 굴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으면 반드시 중심 온도 85℃,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하여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총 243건(환자수 4279명)이 발생했다. 월별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119건으로 전체 식중독 건수의 약 49%가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학교,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이며 그 외에는 음식점, 가정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를 섭취해 발생하거나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하수는 정기적인 수질 검사를 통해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오염이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끓여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람 간 접촉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어린이집 등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 등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감염 환자의 구토물·분변 등을 처리한 주변이나 환자가 사용한 화장실, 문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를 사용하여 소독해야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계절에 따라 발생이 증가하는 식중독에 대한 예방수칙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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