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가져와 반찬 담아가는 손님 어쩌죠?”…자영업자 고충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26일 0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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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음식료품 소비가 줄어들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물가상승과 고금리로 소비 여력이 줄어든 요인이다. 7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료품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2.6% 줄었다. 이로써 음식료품 소비는 2022년(-2.5%)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의 소비 감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경기 상황도 녹록지 않다. 사진은 7일 서울 시내 음식점 모습. 2024.02.07 뉴시스
지난해 음식료품 소비가 줄어들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물가상승과 고금리로 소비 여력이 줄어든 요인이다. 7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료품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2.6% 줄었다. 이로써 음식료품 소비는 2022년(-2.5%)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의 소비 감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경기 상황도 녹록지 않다. 사진은 7일 서울 시내 음식점 모습. 2024.02.07 뉴시스
개인 반찬통을 가져와 셀프바에 제공되는 반찬을 담아가는 손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개인 반찬통 가지고 와서 다 담아가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60대로 보이는 여성 손님이 계신다. 항상 혼자 오셔서 2인분 시키고 현금으로 계산하신다”며 “반찬은 셀프바에서 산더미처럼 쌓아 본인이 가져온 용기에 국, 밥, 리필한 반찬 등 하나도 남김없이 다 담아가신다”고 토로했다.

특히 여성 손님은 A씨가 보지 않을 때만 반찬을 담아간다고.

A씨는 “1인분 된다고 했고 당연히 식당 내에 1인 식사하시는 분들도 많다”며 “처음 오셨을 땐 1인분씩 드시면서 그냥 가시다가 저번 주부터 반찬통 들고 와서 처음엔 남은 국만 담아간다고 그러시더니 저러신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일주일에 두 번 오시는데 너무 스트레스받는다”면서도 “혼자 사시는 것 같다. 어느 날은 상의를 뒤집어 입고 오셨다. 마음이 아파서 말도 못 하겠더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탈이라도 나면 어떡하냐. 무조건 막아야 한다” “집 반찬 싸 오는 손님들은 양반이었다” “말하기 힘들면 메모장에 써서 드려라” “1인분 된다고 다시 안내하고 셀프바에 ‘반찬 포장 금지’라고 크게 써 붙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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