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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차장 1명 화장실 이용에…서울지하철 2호선 125대 20분 넘게 지연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4-11-26 10:46
2024년 11월 26일 10시 46분
입력
2024-11-26 10:46
2024년 11월 26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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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차장, 역사 도착해 4분16초간 화장실 이용
1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외선 방향 승강장 안전문에 도착 역명이 표기돼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에 도착 역명을 표기해 지하철 이용자들이 열차 안에서 창문을 통해 정차역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시청역 2호선 외선 방향을 시작으로 올해 7월 말까지 서울시 내 전체 역사 337개소에 적용할 예정이다. 2023.04.19. [서울=뉴시스]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차장이 운행 도중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후속 열차 125대가 20분 이상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2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11분께 2호선 외선을 운행하던 차장이 모 역사에 도착한 뒤 열차에서 내려 화장실을 이용했다.
기관사가 열차를 지키는 가운데 차장은 4분16초간 화장실을 쓰고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후속 열차들이 모두 멈춰야 했다. 앞 열차가 멈춰 있으면 뒤 열차도 차 간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정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열차 지연이 누적되면서 정해진 운행 시간보다 20분 이상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결국 125대 열차가 정해진 시간보다 20분 이상 연착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교통공사 전체 정시율은 100%에서 96.1%로 떨어졌다.
다만 승객이 체감하는 지연 상황은 없었다는 게 서울교통공사의 설명이다. 공사는 “열차 통제로 일정 간격 운행(열차 간격 유지)되기 때문에 승객이 체감하는 지연은 발생하지 않으며 정상 운행했다”고 설명했다.
차장이나 기관사가 급하게 화장실을 이용하는 일은 가끔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환선인 2호선을 모는 승무원은 2~3시간 동안 계속 운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운행 중 간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설사 등 상황이 발생할 경우 역사 화장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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