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첫눈…수도권·남부 최대 20㎝ ‘무거운 눈’ 펑펑

  • 뉴스1
  • 입력 2024년 11월 26일 13시 21분


서울 지난해보다 10일 늦게 첫눈…목요일까지 이어질 듯
27일 아침에 ‘강한 눈’ 출근길 대책 필요…바람도 ‘쌩쌩’

절기상 소한 (小寒)인 올해 1월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 일대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2024.1.6/뉴스1
절기상 소한 (小寒)인 올해 1월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 일대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2024.1.6/뉴스1
화요일인 26일 밤 곳곳에서 올해 첫눈이 내릴 전망이다. 비가 내리다가 점차 눈으로 바뀌는데 습도가 높은 ‘무거운 눈’(습설)이 예고돼 곳곳에 교통 불편을 줄 정도로 쌓일 수 있다. 특히 수요일인 27일 아침 출근길에 눈이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여 출근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곳곳에는 시간당 1~5㎜의 비가 오고 있다. 남부지방과 제주에선 조만간 비가 그치겠으나, 수도권 등 중부지방엔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늦은 오후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한다. 이 한기는 비구름과 부딪히겠고 내리던 비는 눈으로 바뀌겠다.

26일 밤에서 27일 새벽 사이에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에 올해 첫눈이 오기 시작하겠다.

서울에서 이날(26일) 첫눈이 내리면 평년(11월 21일)보다 5일가량 늦게 눈이 내리는 셈이다. 지난해(11월 17일)보다는 10일가량 늦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나 눈은 목요일인 28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강원 중·남부와 경북권은 28일 오후까지, 경기 남부와 충청권·전라권엔 28일 밤까지 눈·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은 26일 밤부터 3~8㎝(경기 동부 10㎝ 이상), 서해5도 1~3㎝, 강원 내륙·산지 5~15㎝(많은 곳 20㎝ 이상), 강원 중·북부 동해안 1㎝ 내외, 충북 5~10㎝, 대전·충남 1~5㎝의 눈이 쌓이겠다.

남부지방에도 최대 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전북 동부 3~10㎝(많은 곳 15㎝ 이상), 전남 동부 내륙 1~5㎝, 전북 서부 1~3㎝, 경북 북동 산지 5~10㎝, 경상 서부 내륙 2~7㎝, 경북 북동 내륙과 경북 중부 내륙 1~5㎝, 대구와 경북 중남부 내륙, 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 1㎝ 내외, 제주 산지 5~15㎝가 예보됐다.

기온이 높아서 비로 내릴 경우엔 서울 등 수도권 5~20㎜, 서해5도 5~30㎜, 강원 내륙·산지 5~20㎜, 강원 동해안 5~10㎜, 충북 5~20㎜, 그 밖의 충청권 5~30㎜, 전북 5~30㎜, 광주·전남 5~20㎜, 대구와 경북·경남 서부 내륙, 울릉도·독도 5~10㎜, 그 밖의 경상권 5㎜ 내외, 제주 5~30㎜가 예상된다.

수요일인 27일 출근길엔 곳곳에 강한 눈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과 충북, 전북 동부, 경북 북동 산지에는 27일 오전까지, 강원권과 제주 산지에는 밤까지 시간당 1~3㎝의 눈이 퍼부을 수 있다.

이번 눈은 ‘무거운 눈’(습설)으로 오겠다. 수분 함량이 적은 ‘가벼운 눈’(건설)보다 3배가량 무거워 약한 구조물이 붕괴하는 등 피해 가능성이 있다.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 전망이다. 눈이 내리며 세차게 날리는 곳도 있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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