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지하철 등 공공부문 멈춰선다…내달 초 공동파업 예고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26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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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5일 철도노조 무기한 전면 파업 돌입
6일 서울교통공사노조, 9호선지부도 파업
“잘못된 공공성·노동권 파괴 정책 되돌려야”

ⓒ뉴시스
공공운수노조가 12월 공동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노조는 “공공성을 늘리는 파업, 노동권을 보장하는 파업을 탄압과 모르쇠로 막을 수 없다”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26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파업은 철도·지하철 외주화 중단과 안전인력 충원, 공공부문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쟁취하기 위해서”라며 “공공성·노동권 파괴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내달 5일부터 공공운수노조 산하 철도노조가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며, 6일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교육공무직본부가 파업에 들어간다.

이외에도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내달 6일 총파업 투쟁에 나선다. 전국 17개 각 시도교육청에서 동시다발 총파업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궤도부문 노동자들은 안전업무 외주화 중단과 인력충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모두가 철도·지하철을 이용하는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문제다. 모두가 우리 사회의 공공성·노동권 확대의 의제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임금 가이드라인 2.5% 수준의 기본급 인상과 타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의 성과급 지급, 임금체불 해결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역시 내달 6일 총파업을 선포한 상태다.

김태균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인력감축·안전 업무 외주화 확대 등 경영혁신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위험한 구조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민 서울메트로9호선지부장은 “9호선 직원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높은 업무 강도에 시달리고 있다”며 “서울시는 ‘운영비 절감’과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 사이에서 저울질을 멈추고 안전한 9호선을 만들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부장은 “원청인 서울시에 9호선의 안전 인력을 확충할 것을 촉구한다”며 “요구가 묵살될 경우 11월28일 경고파업을 시작으로 12월6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동파업·공동투쟁의 원인과 시작은 윤 정부의 잘못된 국정 때문”이라며 “사업장은 다르지만 모두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파업”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불러온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고, 잘못된 공공성·노동권 파괴 정책을 멈추고 되돌려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더 큰 노동자 파업과 더 큰 국민의 분노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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