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극복 항암 후유증 이겨내고 피트니스 대회 우승한 5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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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1월 26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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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자씨가 WNC 부산 비키니 시니어 종목 1등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박향자씨가 WNC 부산 비키니 시니어 종목 1등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았던 50대 여성이 항암 후유증을 극복하고 피트니스 대회에서 수상한 스토리가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26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박향자 씨(59)는 2016년 병원에서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았다.

그는 수술과 항암 8회, 방사선 치료 33회 후 치료 후유증으로 부종을 겪고 걷기 힘들 정도로 관절통을 심하게 앓았다.

건강 회복을 위해 집 근처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시작한 그는 오전 8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매일 운동을 했다. 그 결과 관절통은 좋아지고 오랫동안 겪었던 불면증도 없어졌다.

박 씨는 운동 시작 2년 만에 2022년 PCA 경남 비키니 종목 지난해 WNC 부산 비키니 시니어 종목에서 각각 2등과 1등을 수상했다.

박 씨는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나 하면서 세상을 원망했다. 하지만 암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극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 준비를 하면서 힘들어 눈물을 흘릴 때도 있었으나 암 환자들을 위해 본보기로 꼭 해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박 씨는 암 환자들에게 “힘들어도 일어나서 꼭 운동을 하길 바란다”며 “치료 도중에 외부의 너무 많은 정보에 귀 기울이지 말고 내가 선택한 병원과 의사 선생님을 100% 믿었으면 한다”며 당부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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