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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임대아파트에 포르쉐·아우디·BMW 줄줄이…“무주택 저소득자 맞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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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16:27
2024년 11월 26일 16시 27분
입력
2024-11-26 16:27
2024년 11월 26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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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갈무리)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무주택 저소득층에게 공급하는 임대아파트 주차장에 고가의 외제 차 여러 대가 주차돼 논란이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LH 임대 아파트인데 차들 이게 현실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경기 파주에 있는 LH 임대주택 아파트”라며 “입주민들은 주차할 곳 없어서 스트레스받는데 이런 차들이 주차하고 있다. 이게 현실인 거냐”고 토로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A 씨가 거주하는 아파트에는 BMW 7시리즈, 아우디 A7, 포르쉐 박스터 등 신차 출고가 기준 차량 가격이 1억 원을 훌쩍 넘는 외제 차와 제네시스 G80, 기아 K9 등 국산 고급 세단 차량이 주차돼 있다.
LH 임대주택 입주 및 재계약 자격을 갖추려면 보유한 차 가격이 3708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보배드림’ 갈무리)
누리꾼들은 “부끄러움을 모르네”, “편법, 꼼수가 판을 친다”, “7평짜리 국민 임대아파트 사는데 여기도 연식 얼마 안 된 신차 많다” 등 분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차로 산 거 아니면 현재 중고가로 대부분 규정 내로 취득할 수 있는 것 같다. 무조건 편법으로 보기 어렵다”, “구형 모델이라 중고차로 샀으면 차량 가격이 기준에 맞을 수 있다”, “임대아파트 산다고 해서 낡은 차만 타야 하나”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LH 입주민 311명이 임대주택 입주 및 재계약 자격 기준인 3708만 원을 넘는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입주민 135명은 외제 차를 보유하고 있었다. 차량 브랜드 살펴보면 BMW가 50대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벤츠 38대, 테슬라 9대, 아우디 9대, 포르쉐 5대 등으로 나타났다.
고가의 국산 차(175대)를 보유한 입주민도 있었다. 제네시스 모델이 78대(G80 29대, GV 24대, GV80 15대 등)로 가장 많았고 국산 전기차 브랜드 중 최대 6000만원까지 하는 EV6 20대, 아이오닉5 8대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LH는 정기적으로 등록 차량 전수조사를 시행해 입주민의 고가차량 보유 및 주차 등을 제한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계약 기간 중 고가차량을 취득하더라도 단지 내 주차 등록을 제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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