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총장 유지범)는 지난 10월 30일∼11월 1일까지 6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성균국제솔라포럼 2024(SISF 2024)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SISF는 매년 특정 주제와 관련한 전세계 과학자들이 연사로 참여하고, 관련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할라이드 페로브스카이트: 지구에서 우주까지’라는 주제로 30여 명의 저명한 과학자와 약 320명의 관련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과 에너지 전환의 미래를 집중 논의했다.
특히 기존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 대비 높은 효율과 낮은 제조 비용을 자랑하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기술이 항공우주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
포럼의 조직위원장이자 세계적 태양전지 연구 권위자인 박남규 교수도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장되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활용한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의 선구자이다. 전환 효율을 10년 만에 3%에서 26.7%로 끌어올리는 세계적인 업적을 이루어냈다. 그 공로로 2024 에니(Eni)상 ‘The Energy Frontiers’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니상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연구와 탈탄소화 기술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세계적 권위의 상이다.
박 교수는 “이번 에니상 수상과 SISF 2024가 성균관대학교와 대한민국의 연구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를 멈추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균관대는 SISF 2024 개최가 글로벌 에너지 연구 분야에서 한국과 성균관대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학교 측은 “SISF는 세계 에너지 기술을 선도하는 학문적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 발전과 국제적 협력 강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