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기금 교수 후원 사업 및 자연계 중앙광장 건립 기금 출연
고려대, 내년 개교 120주년 맞이해 다양한 사업 추진
하나은행이 내년에 개교 12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고려대의 발전을 위해 기금교수 후원사업 및 자연계 중앙광장 건립기금을 출연했다.
고려대(총장 김동원)는 지난 18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본관 4층 프레지던트 챔버에서 ‘고려대-하나은행 발전기금 출연 협약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고려대의 학문 발전을 위해 기금교수 사업에 동참하며 후원하기로 했다. 기금교수 후원제도는 기업이나 기관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미래형 산업사회를 선도하는 우수한 연구 경쟁력을 갖춘 교원을 채용하는 제도다. 기업명을 교수명 앞에 넣어 표시하는데 미국 대학 상당수가 이미 시행하고 있다.
고려대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분야의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앞으로 이 제도를 통해 올해부터 앞으로 4년간 교원 200명을 채용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또 고려대가 자연계 캠퍼스에 조성할 예정인 중앙광장 건설사업도 후원했다. 이 사업은 자연계 지상 주차장을 이용해 2000억 원을 투입해 지하 4층, 연면적 3만 8000㎡ 규모의 시설물을 짓는 것이다.
여기에는 캠퍼스와 주변 타운이 연동하는 창업 클러스터가 들어서고, 입체적인 그린 캠퍼스구축을 위한 그린 루프 등이 설치된다. 착공은 개교 120주년을 기념해 내년 5월 로 예정됐다.
고려대는 자연계 중앙광장의 그린 루프가 새로운 지형으로서 상징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산책로는 자연계 캠퍼스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자연계 중앙광장이 앞으로 고려대가 자연계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공간이자 본교 캠퍼스의 인문계 중앙광장과 함께 고려대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시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출연 협약식에 참석한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은 “개교 120주년을 맞이하는 고려대를 응원하고자 발전기금을 내기로 했다”며 “‘강한 고대’의 뜻에 동참하며 고려대가 세계 명문 대학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금교수 제도와 새롭게 태어날 자연계 중앙광장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여 세상을 이끌어갈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총장은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는 고려대의 비전에 동참해 주신 하나은행에 감사의 말씀 전한다”며 “출연해 주신 발전기금은 개교 120주년을 맞이하는 고려대가 최첨단 캠퍼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혁신적인 융합연구의 전당이 되어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내년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교육·연구 경쟁력 확보, 캠퍼스 인프라 강화, 국제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 지식 포럼(Next Intelligence Forum·이하 NIF)도 그 중 하나인데, 노벨상 수상자와 사회 저명 인사를 초청해 특강을 하는 것이다.
지난해 4차례 열린데 이어 올해에도 3차례가 진행됐다. 특히 이달 5일 열린 NIF에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요슈아 벤지오 박사가 ‘초지능 시대:인류의 미래와 AI의 위협, 우리는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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